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성동조선해양은 17일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을 회사에 초청하여 ‘제1회 안전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월 9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가족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화재진압 훈련과 고소차 체험, 작업 안전난간 및 발판 체험을 비롯해 소방차와 앰뷸런스에 올라 직접 방송을 해보기도 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안전요원의 인솔에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폐회식에서는 안전체험에 참여한 직원들이 평소 가족에게 전하지 못했던 사랑의 말을 담은 깜짝 영상이 공개되었다.
김명철 선장배관설계파트 과장은 영상편지 통해 “세 아이들을 키우느라 고생 많은 당신에게 큰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살아 온 날보다 살아 갈 날이 많은 우리니 앞으로도 행복하자”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했다.
멀리 순천에서 80세라는 최고령의 나이로 이번 ‘안전체험의 날’에 참여한 강민오 HSE팀 대리의 조모 장기남 여사는 “항상 손자가 일하는 조선소라는 곳이 궁금하고 걱정됐는데 직접 와서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넓고 깨끗한 현장에서 밝게 일하는 손자의 모습에 흐뭇했던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