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전국에서 2만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가장 적은 가구수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전국 2만3955가구가 신규분양에 돌입한다. 전년 동월 대비 약 16% 감소한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 6·4 지방선거, 브라질월드컵 개막 등으로 분양 시기를 조정한 사업장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분양예정 물량은 3036가구로 전년 동월(1619가구) 대비 88%가량 늘었지만 민간분양 물량은 많지 않다. SH공사가 세곡2지구, 내곡2단지 등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과 국민주택 등 공공임대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민간물량은 강북 미아4구역 '롯데캐슬', 광진 구의3구역 '강변 SK뷰', 노원 월계3구역 '꿈의숲 SK뷰' 등 총 1514가구다.
경기는 같은 기간 약 45% 줄어든 8268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광주 역동에 '광주역 e편한세상'(1361가구)을,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호반베르디움'(1137가구)을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고양삼송·고양원흥·시흥목감·인천 서창2지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공공분양 및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대전·광주·전남 등이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남은 서산 예천동, 천안 백석동, 천안 탕정지구 등에서 민간분양 및 민간임대 2127가구가 공급 대기 중이다. 대전에는 유성구 죽동지구에서 113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와 관저5지구 국민임대 866가구 등 총 1998가구가 분양된다. 광주는 △북구 각화동 '한국아델리움 로제비앙'(686가구) △서구 매월동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928가구) 등 민간분양 아파트가, 전남은 △광주전남혁신도시 A-3블록 국민임대(874가구) △목포대성지구 1블록 공공임대(540가구) 등의 공공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대구(1067가구) △경남(935가구) △세종(900가구) △울산(696가구) △부산(468가구) △충북(344가구) △경북(210가구) △강원(136가구) 등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