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4년 만에 은행연합회 종합감사 실시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가 4년 만에 은행연합회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 중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은행연합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이번 감사를 통해 은행연합회 운영과 예산, 급여, 복리후생 등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비롯해 신용정보 관리 현황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보험·카드·증권·상호금융 등 국내 모든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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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종합감사에 대해 신용정보 집중기관 설립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통해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의 집중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측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감사일 뿐 압박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감사원에 은행연합회 감사 계획을 보고한 사안"이라며 "금융위 산하 132개 기관 중 일정 기준에 따라 매년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기관당 3~4년 마다 감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감사 대상 기준은 자산 100억원 이상이거나 상시근무자 50명 이상, 금융위의 위탁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 금융위원장이 지정한 기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