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금융과 조선·기계, 석유화학, 건설 등의 순이익은 20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14일 CEO스코어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매출 총액은 2638조95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6조90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0조1100억원으로 2.4% 줄어들었다.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증권이었다. 500대 기업 중 19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37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IT와 전기·전자 46개 기업은 순이익이 30조1000억원에서 37조6000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편중 현상은 더 심각해졌다. 500대 기업 가운데 5대 그룹의 매출 비중은 40.9%였으며, 순이익은 무려 80.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