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과 미국의 커민스가 함께 설립한 ‘현대커민스엔진유한회사(대표 이기동)’가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커민스엔진의 준공식이 12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과 데이브 크롬턴(Dave Crompton)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대커민스 공장은 시험양산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총 4종의 디젤엔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다. 생산되는 엔진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굴착기와 휠로더, 지게차 등 건설장비와 발전기 등에 탑재된다.
현대중공업측은 커민스로부터 수입해 오던 건설장비용 엔진을 현대커민스 공장으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고품질의 물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으며, 운송비 등을 줄여 원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건설장비용 엔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커민스는 동북아시아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공장이 성공적으로 준공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구광역시 관계자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엔진공장 본격 가동으로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테크노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커민스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2020년이면 37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6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통해 테크노폴리스공단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