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박희은 대표가 선발역할을 잘 해줬으니 저는 믿음직한 중간계투가 되겠습니다"
8일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은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만남은 김도연 단독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공식행사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음의 이름을 알리고 방향성을 잡는 데 주력했다면, 창업 만 4년이 지난 올해부터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이자 단독 대표로서 오너십을 발휘, 책임경영을 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마케팅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음의 광고마케팅 플랫폼 사업은 110만명의 회원 보유, 상대적으로 젊고 개방적인 유저들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해당분야에서 상당수 파트너사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이음은 리서치 분야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 론칭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빠른 연착륙과 진성고객 확보와 같은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 매칭 사업 못지않은 회사 내 주요사업으로 키워가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력사업인 데이팅 서비스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무리한 해외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보다 집중하고, 소셜데이팅이라는 업종 자체의 영향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내외부적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 존재한다. 이음 역시 싱가폴, 대만 등에 진출을 타진해 봤지만 비용적 측면에서 수지가 맞지 않았다"며 "국내 싱글 인구수가 800만에 서비스 제공업체만도 150개에 달한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자력갱생은 물론 대표성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셜데이팅 시장은 향후 1~2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소셜 데이팅은 물론 플랫폼까지 갖춘 싱글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