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올해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안관계 개선 기류를 방증하듯 중국과 대만 우정국이 최초로 공동 제작한 우표가 발행된다.
6일 대만 뉴스통신사인 중앙사(中央社)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우정국은 두 국가 간 우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우표를 최초로 공동 제작했다.
대만 ‘중화우정공사’ 측은 “이번 우표 제작은 양안 우정국이 최초로 공동 발행하는 것”으로 “우표 도안은 양측에서 따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안전서 고사 중에서도 한나라 사신이 흉노족에 붙들린 뒤에 고향이 그리워 시를 썼다는 고사 소무목양(蘇武牧羊)과 당대 승상의 딸인 왕바오촨(王寶钏)이 변방의 전쟁터로 나간 남편 쉐핑구이(薛平貴)를 그리워하며 기러기를 통해 서신을 전했다는 두 가지 고사의 의미를 우표에 반영해 양얀 간 빈번한 서신왕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대만은 1949년 국공내전으로 분단된 이후 교류가 단절됐었으나 지난 2월 65년 만에 처음으로 장관급 회담이 개최되면서 양안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과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회담을 열고 당국 간 접촉을 정례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양안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