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과의 통일방안으로 평화적 발전, 고위층 왕래, 정치협상의 3단계를 제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는 22일 시진핑 주석이 지난 2월 방중한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에게 한 이런 구상을 제시했다면서 시 주석의 제안을 잘 학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제안한 3단계 가운데 1단계인 평화적 발전은 양측이 '92컨센서스(92공식·九二共識)'을 기초로 교류협력을 통해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것으로 중국은 이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서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시 주석은 2단계로 고위층 왕래단계를 제시했다. 현재 경제, 사회 인문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류를 정치분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최고 지도자간 회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 3단계는 정치협상의 단계로 고위급 정치인사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평화통일을 논의하는 단계를 의미한다고 광명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