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총통 후계자 선임…국민당 신임 부주석 3명은?

2014-04-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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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신임부주석으로 지명된 주리룬 신베이시장, 후즈창 타이중시장, 하오룽빈 타이베이시장(왼쪽부터).[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후계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중국대만망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총통이자 국민당 주석직을 겸하고 있는 마 총통이 국민당 신임 부주석으로 주리룬(朱立倫) 신베이(新北) 시장, 후즈창(胡志强) 타이중(臺中) 시장, 하오룽빈(郝龍斌) 타이베이(臺北) 시장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주석직을 맡고 있는 린펑정(林豊正), 잔춘보(詹春柏), 장샤오옌(蔣孝嚴)은 사임을 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리룬 현 신베이 시장은 1961년 타오위안(桃園)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국민당 부주석으로 지내다가 2010년 11월부터 신베이시 시장을 역임해왔다. 마잉주 총통의 뒤를 이어 차기 총통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후즈창 현 타이중 시장은 1948년생 베이징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의 정치엘리트 인재다. 그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10여년간 타이중 시장으로 재직하며 최장 임기 기록을 세웠다.

현재 대만에서는 마잉주 총통과 더불어 주리룬과 후즈창 시장 3인의 이름 한자를 하나씩 따서 ‘마리창(馬立强)'이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당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하오룽빈 타이베이 시장은 1952년생으로 국민당 원로 하오보춘(郝柏村)의 아들이다. 대만대 농업학과 학사, 미국 메사추세츠대 식품 영양학 박사 출신의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다. 지난 2006년 타이베이 시장에 선출돼 2010년 연임에 성공해 8년째 타이베이 시장을 역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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