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사구 1개, 볼넷 2개로 4타석 100% 출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9(72타수 23안타)로, 출루율은 0.427에서 0.452로 올라갔다.
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한 추신수는 28일 대타로 출전해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날 지명 타자로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9일 만의 선발 출장이다.
3회에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카즈미어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안타 10개를 왼손 투수에게서 때린 추신수는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을 0.417(24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후속타자 타석에서 카즈미어의 폭투 때 발목 통증에도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2사 후 프린스 필더의 좌전 안타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7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대주자와 임무를 교대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추신수의 전 타석 출루를 살리지 못하고 3-9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지구 선두 오클랜드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