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정, 박소희 아나운서 = 박근혜 대통령 사과
효> 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에, 안산 화랑유원지에 새로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하여 조문했다고 합니다. 그 때 찍힌 사진인데요,
박> 네 그럼 저분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이겠네요?
효> 네, 그렇습니다. 한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인데, 두 분 다 표정이 참 침울하고 비통해보입니다.
박>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아니고 그 누가 와서 위로를 하든, 얼마나 와 닿겠습니까. 그 누가 아무 말을 해도 위로가 안 될 것 같은데요.
효> 네, 그렇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조문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부 인사가 보낸 조화가, 결국 분향소 밖으로 치워졌다고 합니다.
박> 네, 유가족들의 마음을 그 누가 위로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공식 사과를 했다죠?
효> 네, 박 대통령은 분향소 조문 후에, 청와대로 복귀해, 공식 사과를 했는데요, “초동대처와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할지 가슴이 아프고,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또 사과와 함께 안전 문제를 전담할 국가안전처 신설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박> 국가안전처 신설이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외양간을 단단히 고쳐서,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이런 어이없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