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간쑤(甘肅)성 출생으로 간쑤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리 부서기는 이후 승승장구하며 간쑤성 란저우(甘肅)시 조직부장과 부서기, 간쑤성 당비서장 역임한 후 2004년말부터 산시(陝西)성으로 자리를 옮겨 산시성 당비서장, 옌안(延安)시 당서기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상하이에서 근무하며 상하이 조직부장, 상하이 부서기 자리까지 오르는 등 각 지역에서 경험을 두루두루 익힌 지방경험이 풍부한 관료라고 홍콩 다궁왕(大公網)은 설명했다.
특히 '상하이방(上海幇 상하이출신 관료)' 이 장악하고 있는 상하이에서 리시 부서기가 인사를 관할하는 조직부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은 당중앙의 리 부서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리시 부서기는 옌안시 당서기로 근무할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를 맡고 있던 시진핑과 업무적으로 활발히 왕래했다는 분석이다.
다궁왕에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상하이 당서기에 재직 중이던 시 주석이 리시 옌안시 당서기를 대표로 하는 옌안시 당정 대표단을 접견한 적 있으며, 이듬 해인 2008년 리시 옌안시 당서기가 직접 시진핑의 친서를 받아 옌안 량자허 마을(시 주석이 과거 생산대로 근무한 곳) 사람들에게 쓴 편지를 전달해줬다.
일부 중화권 매체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세력의 핵심인물인 리창춘(李長春) 전 정치국상무위원, 비리부패로 사법처리설 휘말리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포진한 랴오닝방(遼寧幇)을 타파하기 위해 자신의 측근인 리시 부서기를 랴오닝성에 파견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