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中 저우융캉 아들 체포돼

2014-04-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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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사법처리 임박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들 저우빈(周濱)이 공식 체포됐다는 소식이 대만 언론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대만 연합보 2일 보도에 따르면 저우빈의 장모 잔민리(詹敏利)는 "지난해 10월 이후 저우빈 가족과 연락이 끊겼으며 저우빈이 베이징의 독방에 감금돼 있다"면서 저우빈 부부와 장인까지 체포된 사실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빈의 구금 조사설은 그간 끊이고 제기됐었으나 중국 당국에 체포된 사실이 주변 인사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민리는 자신의 가족은 범죄에 연루된 것이 없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권력투쟁 과정에서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빈의 장인, 장모를 비롯한 처가 식구들은 저우융캉이 장악하고 있던 중국 다수 에너지 기업의 핵심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저우빈은 저우융캉의 비호 아래 일가의 부정 축재에 앞장선 핵심 인물로 지목받아 왔다. 

한편, 지난 30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 검찰 당국이 저우 전 서기의 가족과 측근 3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최소 900억 위안(15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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