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이 44.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깨끗하게 진행됐으면 내가 1차전에서 압승했을 것”이라며 “"부정투표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만큼 당국이 우리의 이의신청에 대한 조사를 투명하게 하길 바란다. 정부가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은 “이의신청 조사가 완료되면 압둘라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투명하게 이뤄졌으면 내가 (1차전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니 전 재무장관은 “결선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어느 누구와도 막후에서 권력분배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