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ㆍ구글 실리콘밸리 4개사, 인력 담합 합의금 '3362억'

2014-04-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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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6만5000여명 집단 소송 "인력 제한 공정경쟁 해쳐"

<사진 애플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애플 등 대표적인 IT기업 4개사가 집단 인력 담합 소송에 대한 합의금 3억2400만 달러(약 3362억원)를 내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25일 보도했다. 합의금을 내는 기업은 애플 구글 인텔 아도브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2011년 직원들로부터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하자고 답합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회사에 다녔던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직원들은 법정에서 30억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요구했었다. 이 소송의 원고들은 이들 업체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근무했던 직원 6만4000여명이다. 대부분 기술분야 직원들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하드웨어 엔지니어, 부품 설계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에릭 슈미츠 구글 CEO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실리콘밸리에선 고급 인력 경쟁을 피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다 불거진 일이다. 처음에 슈미츠는 잡스에게 메일로 애플 직원을 접촉했던 구글 채용자들을 해고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잡스는 슈미츠의 언급을 애플 HR부서에 공개했다. 실리콘 밸리의 고급 인력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이 사건은 수면 위에 떠올랐다.

이 사건은 연구개발 인력을 인위적으로 제한시켜 공정 경쟁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이 별도로 진행디다가 이번에 합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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