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유동성 2000억원 지원

2014-04-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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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산업은행은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신탁방식을 활용해 2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지원 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현대상선의 금융자회사(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적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신탁방식을 활용해 현대상선 보유 현대증권 지분 일부인 14.9%를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통해 신규 유동성을 현대상선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 투자안내서를 배포했으며 올해 중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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