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산업은행 "세월호 대출, 선박가치 높인 것 아니야"

2014-04-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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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산업은행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출한 금액에 대해 서류상의 선박가치를 높인 것이 아니라고 21일 해명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개보수 공사를 통해 세월호의 서류상 가치를 높인 뒤 세월호를 담보로 산은으로부터 12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은은 "세월호가 1994년 건조돼 지난해 2월 개보수 공사를 마쳤으며 산은이 세월호를 담보로 청해진해운에 대출을 시행한 시점은 2012년 10월"이라며 "서류상의 선박가치를 높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선박 구입자금 116억원, 개보수 자금 30억원 등 총 소요자금 146억원 중 100억원을 대출해준 것"이라며 "대출금액은 120억원이 아닌 1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대출금 100억원을 선박 매도회사와 개보수 회사에 직접 지급했다.

세월호는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슈 남부에서 18년 동안 운항됐다. 이후 청해진해운이 2012년 10월 세월호를 도입하고 객실 증설공사 등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세월호가 개보수 과정을 거쳐 내용연수(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한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운법에 따르면 특수선박을 제외한 일반 선박의 경우 내용연수가 20년이며 만기 후에도 5년간 매년 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

산은은 "지난해 2월 세월호가 개보수를 마친 후 검사를 받아 사용기간은 2018년까지 연장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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