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WSJ “박근혜, 정치적 대립 아닌 일반 국민들 비판에 직면”

2014-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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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가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대립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WSJ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 다음날인 18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 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화난 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며 “박근혜 정부는 수학여행에 참석했던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탑승한 최악의 여객선 사고인 이번 '비극'을 처리하면서 광범위한 비난해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WSJ는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학생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24시간 이상 물 속에 있는데 그들의 생사도 알지 못한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교류하는 자리는 드물다. 감정적으로 분노를 일으키는 자리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치적 대립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정부가 안전기준을 엄격히 시행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확산되고 SNS 등을 통해 한국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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