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현지시간) 실시된 헝가리 총선에서 여당인 청년민주동맹(피데스)이 45%에 육박하는 44.8%의 득표율을 기록해 총 의석의 3분의 2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피데스의 수장인 오르반 빅토르 현 총리(50)는 3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헝가리 선거당국은 개표가 89.2% 완료된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 개표 결과도 이와 같다면 피데스는 1위당에 부여되는 가중치를 포함해 총 의석 199석 중 132석을 얻는다. 이는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인 133석에서 1석 모자른 수치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부다페스트의 선거본부에서 “승리가 확실하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것은 다른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 등으로 경지 침체를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르반 정권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의 빚을 모두 갚아 경제 주권을 되찾았고 물가상승률도 사상 최저치를 보인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료와 전기료도 지난해 4번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