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ㆍ발전 6개사,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2.5조 투자…"26만여명 고용창출"

2014-03-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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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6개사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전과 발전 6사는 24일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약 4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11.5GW(국가 전체 신규개발 신재생에너지의 72%)를 개발하는 골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19% 수준인 한전 및 발전 6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비중을 61.2%까지 높이는 중장기 계획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은 2012년 말 기준 국가 목표의 64.7%를 이행해 중장기 국가 목표 달성을 위한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원을 살펴보면 폐기물 등 일부 에너지원에 편중되어 있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업계는 해외 수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전국의 전력망과 개발조직을 보유한 공익적인 기업 특성을 활용하고, 민간중심의 사업 분야와 차별화시켜 신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분야 진출이 어려운 해상풍력, 지열, 조류 발전 개발은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올 하반기부터 현재 접속용량의 두배까지 확대해 개발이 중단된 남부지방의 신재생사업 개발 장애를 해소할 방침이다.

육상풍력 사업개발도 활성화한다. 한전 보유 송전철탑에 풍황 측정기구를 구축해 전국의 풍황 실측지도 자료를 제공하고, 주민소득 창출이 가능한 성과공유형 수익모델을 적용해 연금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복지연금형 신재생 사업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전 및 발전6사는 신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소요되는 42조5000억원의 재원을 2020년까지 누적해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과 10조원과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활용해 32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연도별 투자계획은 순이익 규모와 공공기관 부책감축 목표를 고려하여 진행키로 했다.

한전은 신재생사업 개발시 국내 신재생산업의 기술개발, 보급확대, 산업화의 선순환 체계 구축과 신재생에너지원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26만7000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공익적 기업인 한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분야"라며 "회사의 부채상황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하여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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