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중국에 진출한 1세대 병원 대다수가 이미 철수 했거나 기술합작 또는 프랜차이즈, 위탁 등의 형태로 명목 유지중이다. 한국자본이 직접 투자한 민간 해외진출 사업은 상하이 세인트바움 성형병원이 유일하다.
이 총재는 “단순한 의료기관의 개별 진출은 위협요인이 높다는 사실을 기존의 실패사례와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인지해야 한다”며 “성공적 해외 의료 진출을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측면을 바탕으로 한 메디컬 프로그램 기능이 결합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지 의료기관 개설에 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 자금력을 확보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적절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메디컬 파트너의 조화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운영과 의료시스템 구축이 분리된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우선 최적화된 투자․운영을 위해서는 해외 의료 진출을 위한 시스템적 역할과 현지 인허가 및 의료 시스템 수출을 위한 하드웨어적 요인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또 의료 시스템 구축 부문은 현지 진출을 위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의료진 운영인력 등 의료시스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적 요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진출에 앞서 문화와 법률적 지식습득을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총재는 “법률과 행정적 절차 등 현지의 기본적인 상황파악 등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고유의 문화코드를 아는 것은 중국사업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자시장과 소비자시장에 대한 조사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뉴스와 새로운 규정의 발표를 꼼꼼히 살피면 투자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