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정부 당국자는 다음달 9일 열릴 북한 최고인민회의 13기 1차 회의에 대해 "2009년 12기 1차 회의 때처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재추대나 국가기관 선거, 예산 결산과 관련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20일 북한이 13기 1차 회의를 열기 전 노동당 정치국 회의, 중앙위원회 회의를 사전에 열고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난 후 최고인민회의라는 형식적 선거를 통해 이를 확정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고령인 김영남의 은퇴에 맞춰 명목상 국가수반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직을 폐지할 가능성에 대해 "김일성이 처음에는 수상이었다가 나중에 주석이 됐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모란봉악단 공훈배우 류진아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인민배우 리익승 등 예술인 40여명이 청진의 수성교화소로 끌려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 당국자는 "최근 모란봉악단 활동에 그런 인물들이 참여를 안 했다"며 "계속 참여를 안 하는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