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태안군이 최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베리를 생산, 가공, 체험이 가미된 6차 산업화에 나서 농민들의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황토마루(대포 정경자, 소원면 종대길)에서 블루베리를 이용한 음료 및 가공식품 사업평가회 및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블루베리 식품은 군농업기술센터의 농업기술 시범사업인 ‘블루베 리 가공체험장 시설사업’으로 지원해, 황토마루에서 직접 재배한 블루베리로 만든 제품으로 소비자로부터 직접 주문을 받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블루베리 수요가 많아질 경우 태안 농가의 블루베리를 소비할 예정으로 황토마루의 사업 번창은 태안 블루베리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대가되고 있다.
황토마루는 2011년부터 1650여㎡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시작해 처음에는 생과로 만 판매하다가 과실의 과잉 생산에 대처하고 농가소득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황토베리, 7베리를 제품화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11일에는 7베리(블루베리, 오디, 복분자, 포도, 딸기, 블랙커 런트, 라즈베리)의 상표출원으로 가공식품 판로 개척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블루베리는 질병과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 로 중화시키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시력저하를 방지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 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경자 대표는 “블루베리를 이용한 가공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농산물 가공 및 체험상품화를 통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내 블루베리 농가는 30여 농가로 6.7ha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