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은 기업가정신 교육 추진방안과 공학교육 혁신 등 주요 현안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KAI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총장들과 12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창업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실천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기업가정신이야말로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동력”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해 청소년기부터 대학생, 성년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기반이 조성돼야 하고 이를 위해 창조경제의 선도기지인 과기특성화대학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들은 창조경제의 근간은 기업가정신에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와 인적 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모범적인 기업가정신 교육 모델 개발·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특성화대학별로 기업가정신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수요자별 맞춤형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기술 기반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선진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상반기부터 대전, 대구지역 출연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시작하고 산업체 종사자,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도 하반기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을 지역 창조경제 혁신센터와 연계 운영할 계획으로 과기특성화대학을 기업가정신 교육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고 내년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위한 지역 거점대학을 추가 지정해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미래부가 내달 발표 예정인 공과대학 혁신 방안의 실천계획과 관련해서는 KAIST의 경우 공학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교수 평가 방식 도입 등 자체 혁신안을 6월까지 마련하기로 하는 등 과기특성화대학들이 전국 125개 공과대학을 선도하는 국내 공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최 장관의 제안으로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영준 광주과기원(GIST) 총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조무제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총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이은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