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청바지 유니폼 입는 첫 '여성 운항승무원' 탄생

2014-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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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경 운항승무원, 부기장으로 첫 비행 근무 시작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진에어는 최윤경 운항승무원이 3일 김포-제주 노선에서 부기장으로 첫 비행 근무를 시작하며 진에어 '1호 여성 운항승무원'의 주인공이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부조종사 훈련요원 신분을 벗어나 정식 부기장 자격으로 비행에 나선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총 5000여시간 비행 경력의 금창국 기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LJ321편을 포함해 총 4편의 운항을 책임졌다.
최윤경 운항승무원에게 진에어의 1호 여성 운항승무원 타이틀은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진에어가 운항승무원 채용 및 교육 과정이 가장 까다롭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운항승무원 채용 시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최소 1000시간 이상의 운항 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으며 입사 이후에는 내부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강도 높은 운항승무원 교육 및 훈련을 통과해야 실제 운항에 투입된다.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된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입사 전 대학 시설 비행 교육원의 교관 근무 등 총 1100여시간의 운항경력으로 지난 2012년 말 입사했다. 입사 이후에는 약 9개월 동안 진에어 부조종사 훈련요원으로서 시뮬레이터 훈련, 지상학, CPT 등의 B737 기종 교육을 비롯한 제트 엔진 비행 훈련 등 진에어의 운항승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는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교육받는 운항경험훈련(OE; Operation Experience)을 마치고 지난 달 25일 부기장 운항자격 인정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최 운항승무원은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게 되어 기쁘면서 진에어 여성 운항승무원 1호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의 여성 운항승무원은 총 2명으로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한 최 운항승무원 외에 여성 부조종사 훈련요원 1명이 정식 운항승무원을 목표로 각종 비행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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