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은 27일(목) "대전의 창단 멤버였던 김은중의 영입을 완료하고 선수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올 시즌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은중은 2003년 8월 베갈타 센다이(일본) 이적 이후 약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와 12월 31일을 계약을 마친 김은중은 지도자의 길을 위해 가족과 미국으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친정팀 대전의 승격을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선수단 평균 연령은 24세에 불과한 대전은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시켜줄 구심점이 절실했다. 김은중의 결단으로 대전은 수치화할 수 없는 거대한 동력을 얻었다.
1997시즌 대전 창단 멤버로 입단했던 김은중은 2003시즌까지 7시즌 동안 대전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팀의 레전드이다. 1997시즌 데뷔 이래 17시즌 동안 427경기에 출장해 120득점, 55도움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K리그의 최고의 골잡이이기도 하다.
한편 대전은 김은중에 이어 대전의 레전드인 김영근을 스카우트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