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만 지나면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이산가족 83명, 19일 속초 집결

2014-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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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이산가족 상봉 지원단 및 취재단이 집결지인 속초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자들이 19일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콘도에 집결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96세인 김성윤 할머니 등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83명이다. 동반 가족까지 하면 총 94명이다.
이번에 상봉하는 이산가족은 90대 27명, 80대 42명, 70대 9명, 60대 5명 으로 이들은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 절차를 거친 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방북 교육을 받고 상봉의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전 9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행사장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남측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1대도 이들과 동행하게 된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비롯해 22일까지 4차례 상봉과 공동중식 등을 가지며 11시간 동안의 만남을 갖는다. 이들과 만나는 북한 가족들은 모두 180명이다.

한편 북측 상봉 대상자들이 남한의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에 참석할 북측 상봉 대상자들은 88명이며 남한 가족들은 3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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