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름 유출 사고 발생…여수 사고보다 유출량 많아

부산 기름 유출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부산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갔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해경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20분쯤 부산 남외항에서 라이베리아 국적 8만톤급 화물선 캡틴 방글리스호와 460톤급 유류공급선 그린플러스호가 충돌했다.

부산 기름 유출로 바다에 흘러간 기름이 235KL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수 해상 기름 유출 사고(164KL)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선박 주변엔 800m 넘게 기름띠가 퍼진 가운데 해경과 해군은 본격적인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처를 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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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벙커C유의 휘발성이 높지 않고 바다 표층 1m 아래 분포해 부산 기름 유출 방제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