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파주 교하면 문발리 문발제 보강 설계 시 하상변동 예측 등 유황 현상 파악을 위해 수리모형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제란 흐르는 물에 의한 하안·제방의 침식을 막기 위해 하천 가장자리에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문발제는 홍수류와 조류 등 유수 특성으로 이열사주(비홍수 시 하상 퇴적, 홍수 시 하상 세굴)가 형성되고 고수부지 침식 등 급속한 하상변동이 진행됐다.
지금까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시뮬레이션이 주로 사용됐지만 실제 지형을 축소한 모형으로 수리모형 실험을 실시해 최적의 수제설치 방안을 도출하게 된 것이다.
실험에는 학계 교수와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영남대 수리모형 실험장 내 모형을 제작·설치해 다음달부터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제의 방향·간격·높이·길이·폭 등 실험을 통해 하천의 과다 세굴 및 퇴적과 지형·조석·강우 등 영향에 따른 고수부지 감소 및 홍수 피해 저감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서명교 서울국토청장은 “수리모형실험을 통해 얻어진 수제설치의 최적 설계를 7월 중 완료하고 250억원의 예산으로 보강 공사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처음으로 수제설치 수리모형실험을 도입해 공기단축·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