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서울서 ‘알짜단지’로 경쟁

2014-0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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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동남권 강남권 재건축, GS건설은 도심 재개발 아파트 선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부동산 경기 불황중에도 지난해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선방하면서 새해 유망 물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분양물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하며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위례신도시, 판교복합단지 등 유망단지에서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취득세 영구인하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됐고 정부가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의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선 4만2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및 강남권 재건축, 도심 재개발단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동남권에는 올해 88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290가구 중 2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1차 분양에서 3.3㎡당 평균 38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에 성공했다. 이번 물량도 38층으로 재건축되기 때문에 한강 조망이 뛰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주목을 받은 위례신도시에서도 7개 단지, 3000여가구가 대기중이다. 다만 올해 송파구 물량은 C1-5단지 한 곳이고, 6개 단지는 행정구역상 하남시와 성남시에 분양된다.

서남권에서는 1만1244가구가 계획돼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서남권은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도하부대 터에 조성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모델하우스를 7일 오픈한다. 전용 59~101㎡ 320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743가구를 1차 분양한다.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94%를 차지한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롯데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근처에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가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서울 4대문 인근 도심권인 중구와 종로•용산구 일대에는 신규 아파트 5000여가구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도심권은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직장인들과 젊은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GS건설은 9월 종로구 교남동에 ‘경희궁자이’를 선보인다. 돈의문뉴타운1구역 재개발 단지로 아파트 2366가구의 대단지다. 일반 분양 물량은 1077가구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이 지나는 독립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 서울시청 등 업무지구가 가깝고 강북삼성병원이 인근에 위치한다.

서울 동북권에서는 올해 1만124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SK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왕십리뉴타운 3구역 텐즈힐’이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30~172㎡, 2529가구 중 12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총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2호선과 5호선, 신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동대문쇼핑센터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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