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볼레인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3~14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3-0으로 꺽고 결승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지난 홈에서의 1차전에서 네그레도와 에딘 제코 그리고 부활한 아게로의 화력에 힘입어 6-0이라는 압도적 점수차에 이어 원정에서도 화려한 골잔치를 선뵀다.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공격에 물오른 네그레도가선제골을 넣었다. 네그레도는 로페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해딩으로 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전반 23분 세르히오 아게로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웨스트햄은 주전 공격수 앤디 캐롤을 빼고 칼튼 콜을 교체하며 후반전 추격에 나서봤다. 그러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조 콜이 부상당하며 다우닝까지 투입했다. 교체해 들어온 칼튼 콜은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판틸리몬 골키퍼가 막아냈다. 웨스트햄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번번히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맨시티도 공세를 멈춘게 아니었다. 후반 13분 네그레도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네그레도는 골대 앞 왼쪽 5m 지점에서 골문 왼쪽 하단을 겨냥한 왼발 슈팅이 웨스트햄의 정확히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경기에 쇄기를 박은 맨시티는 하비 가르시아·아게로·헤수스 나바스를 각각 잭 로드웰·요베티치·콜라로프와 교체하며 주전 선수들을 쉬게 했다.
결국 맨시티의 완승으로 마무리 되며, 맨시티는 준결승 합계 스코어 9-0(1차전 6-0)이란 엄청난 점수차로 먼저 캐피탈 원 컵 결승에 올라갔다.
한편 1차전에서 기성용의 활약으로 승리한 선더랜드는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무만 기록해도 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