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경쟁 아닌 상생 결정 가능하다"

2014-0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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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안철수 의원과 경쟁 아닌 서로 큰 상생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 의원과 저는 많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단순히 정치적 인연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는 보편적 생각에 동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연이 계속되는 게 국민이 좋은 정치에 대한 소망을 이어가는 데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재선 도전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박 시장은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추대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평가받는 과정이 경선과 본선"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식 출마선언 시기에 대해선 "후보로 나선다는 건 마지막 선거체제로 들어가는 것인데 저는 보선으로 들어와 임기가 3년도 안 된다"며 "현직 시장이니까 출마 선언을 서두를 이유는 없고 시민의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최고의 선거운동"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해 "정당공천제가 '줄세우기'가 된다는 비판이 많았고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다"며 "지난 대선 때 세 후보가 다 폐지를 공약했기 때문에 폐지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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