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은숙 작가가 쓴 김탄의 어록 중 베스트 3로 먼저 “나 너 좋아하냐”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을 꼽았다.
“나 너 좋아하냐”는 김탄이 차은상(박신혜)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돌려 표현한 것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상속자들 18회에서 김탄은 자신의 생일 파티장에 들어서며 “좀 힘들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이라며 은상에게 확고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없어져 어록이 되지 못해 가장 아쉬웠던(?) 대사를 묻자 이민호는 웃기부터 했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이민호는 4화에 등장한 ‘아몬드 농장’ 신을 떠올렸다.
“원래 대본리딩 때 받은 초고에는 터진 스프링클러로 흠뻑 젖은 은상에게 ‘원래 이렇게 비맞은 강아지처럼 귀엽단 말이야’라는 대사가 있었어요. 나중에 없어졌는데, 여러모로 생각이 나는 대사네요.(웃음)”
한편, 이민호는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강남 블루스’의 주인공을 맡았다.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정치권력과 사회의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