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SBS 연기대상이 이번에도 공동수상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신인상과 10대 스타상 등 2013년 SBS 드라마를 위해 힘쓴 배우들을 위해 총 20개의 트로피를 전했다.
2013 S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8시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생중계로 진행됐다. MC는 배우 이보영과 김우빈, 방송인 이휘재가 맡았다.
이날 배우 이다희와 강민혁, 김소현, 서인국, 김유리, 정은지, 임주환, 김지원, 강소라, 최진혁 등 10명의 배우들이 2013년 SBS를 빛낸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10대 스타상 시상은 배우 김우빈, 이요원, 이민호, 이보영, 송혜교, 남상미, 조인성, 이종석, 박신혜, 소지섭이 나눠 가졌다.
방송사 연말 시상식은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고생했던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을 대신 전하는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든 배우가 많은 고생을 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한 해 동안 고생했던 배우들에게 골고루 상을 나눠주고 싶은 방송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하지만 공동수상의 남발은 시상식의 권위를 추락시켰으며 감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두세명이 받는 공동수상 정도가 아니라 하나의 트로피 타이틀을 두고 10명의 배우에게 나눠주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참석자가 곧 수상자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SBS 연기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뉴스타상과 10대 스타상을 각각 10명의 배우에게 돌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뉴스타상, 10대 스타상 등 수많은 부문으로 쪼개진 상들이 시청률과 직결된 일부 드라마에만 집중된 것 같아 아쉬움을 남는다.
해당 부문의 진정한 1인자에게 트로피를 주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 2014 SBS 연기대상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