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윤준호 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수신료 현실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태블릿 PC와 휴대전화에 까지 수신료를 부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는 앞서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한 수신료 조정안에 대한 설명이다. 수신료 조정안에는 KB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신카드가 설치된 컴퓨터, 인터넷이 연결된 노트북 등에도 수신료를 걷으려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윤 단장은 "방통위에 제출한 조정안에 해당 내용이 담겨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개선 되었으면 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 뿐이다. 당장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S 이사회는 지난 10일 TV 수신료를 기존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 방통위에 접수했다. 방통위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신료 금액에 대한 의견서에 수신료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의 승인을 얻은 후 수신료 인상이 확정된다.
앞서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한 바 있다. 2010년 의결에서는 수신료 조정안을 6500원으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