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인 1세대 제네시스에서 완전히 탈바꿈했다. 현대차는'세계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원을 들여 신형 제네시스를 완성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총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장 4990㎜, 전폭 1890㎜, 전고 1480㎜이며,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무려 75㎜ 증대된 3010㎜로 넓은 실내 거주 공간을 갖췄다.
또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 GDI 엔진을 탑재해 실용 영역대에서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체감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다양한 차체 강성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탁월한 정숙성은, 스티어링의 명확한 응답성 등 주행감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주행성능은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개발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다. 이를 위해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혹독한 주행 시험과 품질 평가를 거쳤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높은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스몰오버랩 충돌(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 최첨단 장비는 물론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현대차 최초 탑재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현대차 최초 장착 △'액티브 후드 시스템’현대차 최초 적용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도 갖췄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격은 총 5개 트림별로 4660만~6960만원으로 결정됐다. △3.3GDI 모던 4660만원 △3.3GDI 프리미엄 5260만원 △3.8GDI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GDI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GDI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외장 컬러는 총 11개의 컬러로 운영되며 내장은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그레이 △베이지 △블랙 크림 △브라운 등 총 5개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