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그룹은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3년 삼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삼성사회공헌상은 1995년부터 삼성의 나눔과 동반성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포상해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더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원에서 5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지급됐다. 개인 수상자에게는 인사 가점도 부여된다.
수상자는 1, 2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사회복지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로 결정됐다.
자원봉사팀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건강지기봉사팀’은 건강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80명이 2001년부터 거제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수지침, 발마사지, 뜸·부황 등의 건강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지역 보건소 및 복지단체와 협력해 물리치료, 혈당·혈압 검사, 치매 예방과 식생활 교육 등 건강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이동 빨래방, 주택수리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활동을 전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건강지기봉사팀은 실사를 통해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봉사 대상처를 선정했을 뿐만 아니라 참여 노인 70% 이상의 육체적 통증 감소, 건강 교육 참여 인원 30% 이상의 건강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증대 등 구체적인 4가지 봉사활동의 목표를 정하는 등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차별화를 보였다.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한 김성국 삼성카드 부장은 26년간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 왔다.
김 부장은 1997년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절약한 결혼비용으로 3명의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또 김 부장은 첫 아이 출산, 100일, 입학·졸업 등 의미있는 날마다 지속적으로 후원해 17년간 20여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했다.
최근에는 가족봉사단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독거노인에게 간식을 만들어 드리고 말벗이 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부장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줌씩 떼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걸 보고 나눔을 몸에 익혔던 것처럼 봉사는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퍼져 나가는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중국삼성의 ‘서부양광’은 중국 서부대개발 정책에 부응하고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삼성 임직원, 삼성 지역전문가, 대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봉사 활동이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달 간 서부 산간마을 학교에서 영어, 음악, 미술, 역사 등 학습을 지도할 뿐 아니라 한국어 및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삼성은 '서부양광'을 비롯해 △낙후지역의 소학교을 건립하거나 리모델링하는 희망소학교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삼성애지광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하는 일심일촌 사업 등으로 2006년, 2008년에 이어 올해 4월에도 국무원 산하 민정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분야 최고 권위의 '중화자선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정부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사회공헌 파트너상을 수상한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2006년 설립된 수원의 48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로 2010년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삼성수원꿈쟁이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예술, 체육, 과학교실을 열고 재능있는 아동은 예체능 꿈나무로 육성해 지역사회에서 높은 호응과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수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삼성수원 꿈쟁이학교는 꿈나무연식야구단 창단, 삼성블루윙즈와 함께하는 축구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해 작년 9월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9명으로 꿈쟁이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해 정기 연주회도 열고 있는 등 탄탄한 운영 능력을 보이고 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서 삼성은 지역사회와 상생에 앞장서며 글로벌 사회공헌을 확대해 가야 한다" 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