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성주는 “최근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앞으로 쏠리고 이상하다 싶어 검사를 받게 해드렸는데 파킨슨병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뿐 아니라 할머니 또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4년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파킨슨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신경세포가 조금씩 소멸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노인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동작 조절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뇌세포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발병한다.
주로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나 최근에는 40~50대 발병도 늘고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발의 떨림이나 관절과 근육의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노화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움직임이 없이 가만히 있는데도 떨림이 있거나, 앞으로 쓰러질듯한 보행 자세를 하고 있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몸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로는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레보도파'라는 성분의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3~4년간은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그 후 약효지속기간이 짧아지는 '약효 소진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준국 강남효요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파킨슨병 치료 중 '약효 소진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 환자가 임의로 복용량이나 복용횟수를 늘릴 경우 혈중 약물 농도가 불규칙해지고 손발이 꼬이는 이상운동증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투약 간격을 조절하거나 약효 지속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약물처방 등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