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을 해외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비싸게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해외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 노트3의 국내 출고가는 106만7000원으로 미국 출고가 77만6464원보다 29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반도체 칩 컨설팅 업체인 테크인사이트에서는 갤럭시 노트3의 부품원가를 237.5달러로 추정했다”며 출고가가 부품원가와 비교해 4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국가별로 제품 사양과 유통 구조가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국가는 LTE가 지원되지 않는 3G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하고 국내 출고가에는 애프터서비스 가치도 포함돼 있다”며 “국가별 출고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