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교가 개최한 제1회 서울 국제군사 심포지엄(SIMS)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태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는 강력한 억제력과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해 '도발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를 새롭게 형성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지역은 역동적인 모습의 이면에 역내 국가 간 군비경쟁과 영토분쟁, 과거사 인식 문제 등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전통적인 안보 위협과 테러, 재해재난 등 초국가·비전통적 안보 위협이 안정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동아시아, 나토, 유럽연합 회원국 등 21개국에서 22명의 장성과 외교관, 민간인 등이 참석해 '북핵문제 해결 및 동북아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