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도하는 ‘스마트 TV 얼라이언스’는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은 앱 상용화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통합 품질검증 프로세스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앱을 출시하기 위해 제조사별로 다른 품질검증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스마트 TV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모든 제조사들이 품질검증 과정을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스마트 TV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를 비롯해 도시바, 파나소닉, TP비전 등이 가입돼 있다. LG전자가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만큼 이번 스마트 TV 앱 품질검증 통합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번 IFA에서는 멀티스크린 앱 개발이 가능한 ‘SDK 2.5’가 처음 공개된다. 멀티스크린 앱은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앱이다. 각 기기의 화면에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며 하나의 단말기로 다른 단말기를 제어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SDK 2.5은 웹 제작 표준언어 HTML5와 CSS3 기반이며, 이를 통해 개발된 앱은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스마트 TV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모든 스마트 TV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스마트 TV 얼라이언스는 IFA 기간 중 별도 행사를 마련해 SDK 2.5로 개발한 멀티스크린 데모 앱을 시현할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장 최성호 전무는 “스마트 TV 얼라이언스는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 생태계 활성화 사례”라며 “앱 개발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TV 얼라이언스는 최근 리얼텍(솔루션 제공사), 돌비(솔루션 제공사), 워너브라더스(콘텐츠 제공사) 등 9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회원사는 총 19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