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력수급 불안...나흘째 전력경보 '준비' 발령(종합)

2013-08-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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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전력 411만kW로 떨어져 준비단계 발령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국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전력수급경보가 나흘째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16일 오전 11시29분 부로 예비전력 500만㎾ 미만 상태가 20분간 지속돼 전력수급경보 1단계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를 발령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오늘 최대전력을 7442만kW로 오후 2~3시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 시간대 예비전력은 411만kW로 떨어져 준비단계를 발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당국은 이번주 들어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가정과 기업에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날 서울 날씨는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좀처럼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광복절 휴일이 끝나고 각 기업체와 관공서 등이 정상출근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었다. 이에 전력당국은 오후 피크시간대(오후 2~3시)에도 계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최악의 전력난에 부딪힌 상황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전력수급이 빠듯하다는 점에서 피크타임시간대 국민들께서 절전에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5분 현재 예비전력은 549만kW(예비율 7.5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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