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드라마 견환전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인기 드라마 ‘견환전(甄嬛傳)’이 일본 안방극장에 돌풍을 몰고왔다.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분쟁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됐지만 중국의 견환전이 예상외로 일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다롄완바오(大連晚報)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현재 중국 견환전의 시청자는 약 3927만명으로 이는 일본 총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 중일 문화 간의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느껴진다"며 "드라마 속 중국색채가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해 중일 문화의 동질성을 실감할 수 있다”고 인기비결을 설명했다.
특히 일본 시청자들이 중국 고전작품에 관심이 많은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실제로 ‘수호전’, ‘삼국지’ 등의 중국 고전이 일본에서 각색돼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