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사협회 정신과의사분회는 중국의 정신분열증 등 중증 정신질환자가 1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우울증 환자는 3000만명, 17세이하의 청소년 및 아동중 정서장애와 행동문제가 있는 인구가 30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도시쾌보가 31일 전했다.
베이징대학정신위생연구소 부소장 탕훙위(唐宏宇)는 “중증 정신질환자 중 약 10%가 문제를 일으키고 주위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1년 CCTV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들이 매년 1만건 이상의 비교적 심각한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질환자들은 학교, 병원, 도로 등 공공장소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영아나 노약자 등 힘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중국사회의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선 지난 17일 정신병 경력을 지닌 남자 1명이 차오양(朝陽)구의 노상에서 지나가던 행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22일엔 시청(西城)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역시 정신질환자 1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바람에 1명이 죽고 3명이 크게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