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남을 가진 시진핑 중국 주석(오른쪽), 대만 국민당 우보슝 명예주석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경제협력을 통한 중국-대만 양안(兩岸)간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만·홍콩·마카오사(司)의 최신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양안간 무역규모가 전년동기대비 무려 34.8% 증가한 10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대만 수출규모는 동기대비 27.4% 증가한 210억1000만 달러, 수입규모는 동기대비 36.9% 증가한 801억2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국 본토의 대만기업 중국 투자프로젝트 건수는 동기대비 10% 감소한 983개에 그쳤다. 그러나 6월에 전월대비 2.4% 증가한 174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전월대비 15.6% 증가한 총 2억1000만 달러를 유치해 투자도 다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올해 6월 말까지 중국 본토에서 승인한 대만의 중국 투자프로젝트 누적 수량은 8만8984건으로 총 유치액은 583억1000만 달러, 중국의 전체 외자유치규모의 4.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대만 양안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점진적이지만 꾸준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양안 민간협상창구는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가 제9차 양안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서비스산업분야 시장개방관련 협정을 체결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우보슝(吳伯雄) 국민당 명예주석이 만남을 갖고 양안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