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심 되는’ 한국산 유아용품 선호

2013-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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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안전' 인식…온라인 매출 급증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우리 유아용품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30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의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현황과 히트상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능성 아기띠, 모유저장팩, 유아용 세탁비누 등이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B&B 유아용 세탁비누의 경우 타오바오 보드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한 달간 판매실적이 1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가격경쟁은 치열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직결된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유아용품의 경우 특히 수입산을 많이 찾는다는 게 무역관의 설명이다. 또 한류붐을 타고 화장품, 컬러렌즈 등 미용제품과 한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전기밥솥, 휴대폰 케이스 등도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무역관은 전했다.

무역관 관계자는 “분유, 유아용 화장품은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있는 수입품목”이라며 “미국 플레이도 칼라점토, 머크 어린이용 선블록, 다농 분유는 가격이 중국산에 비해 비싸지만 불경기에도 스테디셀러로 온라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코트라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전년대비 137%로 폭발적으로 늘고 모바일 쇼핑시장 매출이 2011년 1분기부터 2012년 2분기까지 일 년 반 만에 열배 이상 늘어나는 등 온라인 쇼핑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모바일 쇼핑 매출은 작년 기준 온라인 쇼핑 전체 매출 증가율인 66.2%를 크게 넘어서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쇼핑습관이 안착되고 모바일 쇼핑이 늘면서 앞으로도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철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아직까지는 중국 전체 소비재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6.2%에 불과하지만 시간적,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집중도가 놀라울 정도로 크다”며 “온라인 시장에서 특히 유아용 제품 구매가 많기 때문에 아동용 서적, 학습자료 등 틈새시장을 공력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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