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2분기 승용차 교역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 무역수지는 약 99억8000만 달러로 전년분기 대비 수출 5.3%, 수입 14.8%가 증가했다.
수출은 약 112억 달러(79만대), 수입(4만2000대)이 약 12억 달러로 수출입 모두 늘었지만 1분기 수입이 크게 감소한 요인이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주요했다.
특히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는 3000cc급 이상 대형 휘발유차가 전분기 대비 50%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2500cc급 이상 경유차는 31%가량 줄었으나 1000cc이하 경차의 수출은 15.2% 증가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은 미국(중대형 선호)이며 수입에서는 독일산 중·대형급이 많았다. 경차·소형차 수입의 경우는 프랑스산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에서는 독일산 중대형 수입차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반산 중형급 휘발유차가 강세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산차 평균수출가격도 지속적 상승세로 이어져 평균 수출가격 14000달러를 넘어섰다. 수입단가의 경우는 1500cc 경유차의 수입단가가 6.2% 하락한 가운데 중형 휘발유차와 대형 경유차 또한 1%대 소폭 등락했다.
미국산 승용차 수입도 2분기 들어 전기대비 17.5% 상승하는 등 한·미 양국 간 승용차 교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입 실적이 계절효과로 인해 저조했다”며 “하지만 2분기 접어들면서 미국·유럽 등지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상승국면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