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투신, '자살방조' 논란

2013-07-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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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투신을 예고한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실제로 한강에 투신할 당시 현장에 남성연대 회원과 방송사 카메라 기자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살 방조' 논란이 일고 있다.

성 대표의 투신이 알려진 이후 트위터에는 성 대표가 다리 바깥쪽에서 난간을 붙잡은 채 서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성 대표 주변에 소형 캠코더를 든 남성, 카메라를 든 남성, 방송사 카메라 기자 등 3명이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투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긴급 수색작업에 들어가 몇 시간째 진행 중이지만 성 대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성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을 경우 투신을 목격한 사람들에 자살 방조를 둘러싼 법적 시비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성 대표의 예고가 나오자 투신을 만류하려고 남성연대 사무실을 찾아가는 등 조치했으나 끝내 이같은 행위를 막지 못했다. 관할 경찰서는 전날부터 마포대교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상황을 주시했으나 성 대표의 투신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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