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화장품 진출 활발

2013-07-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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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레스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입국도 그리스·독일·프랑스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유통 채널도 백화점에서 벗어나 해외 구매 대행·편집숍·팝업스토어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국민화장품 '코레스'는 최근 국내에 본격 론칭을 선언하고 주요 백화점과 신촌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는 국내에 천연 비누브랜드 '러쉬'를 성공시킨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가 직접 수입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가 크다.

코레스는 400가지 이상 천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로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다. 이미 아테네·뉴욕·파리·마드리드 등 지역 5500여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품목인 '와일드 로즈 크림'은 비타민 C의 자연원천인 와일드 로즈 오일로 제작, 뛰어난 보습효과를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코레스 관계자는 "웰빙·힐링 등 자연친화적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그리스 뷰티브랜드라 생소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미 공식 론칭 전부터 해외여행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 초기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고 전했다.

독일 100%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아이엔엠'도 지난 5월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론칭했다. 독일 유기농 화장품 가운데 역사가 깊은 브랜드인 아이엔엠은 설립자인 잉게(Inge)와 모니카(Monika)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조산원에서 일하던 잉게와 모니카가 아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하면서 탄생했다.

모든 제품은 독일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인 BDIH 인증을 받았고 전 세계 소비자 신뢰도 1위의 환경테스트인 외코 테스트(OEKO TEST)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피부와 자연에 유해한 동물실험·방부제·합성원료·미네랄 오일·파라벤·실리콘·인공 향·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지난 6월에는 프랑스 대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코스리스'도 국내 정식 론칭,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멜비타'도 올 초부터 여의도 IFC몰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에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화장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마땅한 인증절차가 없어 해외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며 "국내에서도 인증기관 설치, 사전·사후 관리 제도 도입 등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는 다면 수입 브랜드에 밀릴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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