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3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보육 당사자와 보육시설 종사자 등 100명이 모여 여성주간 기념 여성정책토론회 ‘톡(까놓고) 톡(talk) 할 말 있어요!’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보육의 제도와 현실 사이를 드러내어 여성들이 처한 현실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보육에 관한 속풀이 한마당으로 (사)고양파주여성민우회에서 주관했다.
이날 발언자로 참석한 김 모 씨는 “결혼과 육아로 직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로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아이를 보육하면서 극도의 우울증까지 왔으나 보육시설의 도움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우울증에서 벗어났다”며 제대로 된 보육시설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남편도 알아주지 않는 보육의 힘겨움을 속 시원히 말하고 나니 그동안 보육이 나만의 고민이 아님을 느껴 위안이 된다”며 이번 자리를 마련한 단체에 고마움을 전했다.
최봉순 부시장은 “제대로 된 보육시설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혹시라도 문제가 있는 시설은 언제든지 제보를 주면 확실하게 개선해 나가겠다. 앞으로 고양시는 무엇보다도 보육과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육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